두번째 남대문 꽃시장 이야기!
남대문 꽃시장을 뚫었더니 이제는 몇번 가본 사람처럼 슝슝 돌아다니며 가격도 물어보고 여기저기 둘러봤지만 결국 첫 날 방문한 꽃집에서 거의 다 구매 했다.

 

꽃시장 처음 방문기와 정보는 요기
https://steadylee.tistory.com/m/3

 

오전에 폐장이 얼마 남지 않은 전시를 보고 넘어간지라 2시 좀 넘어 도착!
금요일 꽃시장은 4시까지인데 어버이날 방문했더니 2시반 정도인데도 사람들이 바글바글 -
카네이션이 1/3 정도 차지하고 있었다. :)

가격대는 카네이션은 종류에 따라 4,000-10,000원
가격선에 판매되고 있었다.

마음에 드는 꽃 몇가지를 골라
꽃다발만 만들어 주시는 상가로 문의드리니
개당 ‘6000’원 이라고 하셔서 한번 맡겨볼까 했는데,
어버이날 포장으로 사람들은 줄지어 서있고 마침 근처에서 미팅이 있어 전문포장을 하지 못한 채 꽃인 상태로 데려왔다.

 

어쩔수 없이 셀프 꽃다발 만들기에 도전!

 

총 5종의 꽃을 샀음
1. 파란수국 1송이 3,000원
2. 분홍리시안셔스 1단 4,000원
3. 분홍장미 1단 8,000원
4. 노란카네이션 8,000원
5. 유칼립투스 3,000원
총 26,000원

5종 총 26000원치 !

다 풀어보니 이만큼 ...

장미는 가시 잘라낸다고 손에 피도내고 열심히 다듬어서 조합해보자 !
처음 해보는 꽃다발 만들기라 ‘꾸까’ 나 ‘무이’에서 올라온 이미지들을 참조해서 나름의 조합으로 만들어 보았다.

부모님 뵙기 전날이니 물에 흠뻑 담궈주기!

 

꽃 포장지는 다이소에서 3장에 천원인
반투명 포장지2개 노란 포장지 1개를 구매했음

바로 요것! 아주 유용:)

1. 소녀소녀한 엄마를 위한 분홍 장미 조합 꽃다발

2. 수국을 좋아하는 시원시원 엄마를 위한 꽃다발

3. 이것은 일단 내 눈 호강용

노란카네이션이 굉장히 오랫동안 싱싱해서 스승의날
꽃선물 포장까지 할 수 있었다!! :) (이득이득)

평소 어버이날에 꽃 값으로만
6~10만원을 소비해왔는데 26,000원으로
양가 부모님 어버이날 부시기 성공!

이틀 지났는데 물 흠뻑먹고 더 이뻐진 꽃다발

 



 

 

꽃이 주는 기분 좋은 전환이 있다. 

최근 친정에 가는날, 퇴근길에 프리지어 만원 어치를 꽃집에서 사갔는데 너무 좋아하시는 모습을 보고, 

'내가 고른 꽃으로 다발을 만들어 선물해야겠다' 라고 마음먹게 되었다. 

그리고 누구보다 소중한 나 자신에게 스스로 꽃 선물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겠다 싶었다. 

 

꽃 시장 버킷리스트는 출퇴근 걱정에, 아기걱정에 잠시 접어두었는데 살짝 검색해보니, 

집에서 한번이면 환승 없이 30분에 가는 버스가 있고, 

영업시간을 알고 나니 아기와 남편이 잠든 새벽 시간 후다닥 다녀올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이 생겼다.

이것이 서울사는 혜택이 아니겠나! 
역시 나는 운이 좋아!  :) 

 

남대문 꽃시장 운영시간 

개장 : 03:00 ~

폐장 : 평일 월~목 15:00 / 금, 토 16:00 

* 매주 일요일 휴업 

* 국가 공휴일 오전 영업 

 

남대문 꽃시장 가는 길

 

 

주소 :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4길 9 대도 종합상가 3층 

전철역 : 회현역 5번 출구에서 200m 

 

 새벽 4시 반이 조금 넘은 시간,

첫 방문에 3단 이상 사지 말라는 경험자의 조언을 새기고, 전재산은 현금 8천 원 치만 사 오겠다는 결심으로 

첫차를 타고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꽃시장으로 출발 ! 

 

 

 

도착하니 5시 조금 넘었는데, 3시 개장보다는 그제서야 새 꽃들이 들어오고, 준비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공간은 그리 넓지 않아 한번 돌아보는데, 약 10여분이면 충분했다. 

 

 

 

내가 방문한 시간이 너무 이른 시간이어 그랬는지, 가격대는 일일이 여쭈어 보아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그중에서 하나하나 친절하게 알려주신 상가에서,

라넌큘러스 + 옥시 + 오니소갈룸 조합으로 8천 원에 구매했다! (실은 9천 원 치인데 8천 원 밖에 없다고 하니 깎아주심)

 

 

 

일부 피기 전의 꽃들이라 화병에 처음 꽂았을땐 살짝 초라해 보이는 듯했으나

이틀 물을 흠뻑 먹고 나니, 화사하고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다. 

 

 

 

적은 돈으로도 우아하고 아름다운 생활이 가능한 삶을 위해 오늘도 조금씩 노력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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