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와 망원에서의 약속 -
서점에 가고 싶어 찾아보다가
합정교보문고 대신 인스타그램으로 팔로잉하고 있는 김소영님이 운영하고 있는 ‘당인리 책 발전소’
다녀왔다.

# 당인리 책 발전소

운영시간 - 10:00 ~ 22:00 

주소 - 서울 마포구 월드컵로14길 10-8

(망원역 1번 출구에서 100미터 정도 직진하다 오른쪽으로 고개를 돌려보아요)

 



망원역 1번 출구에서 조금 걸어가다 보면
귀여운 나라에 온 것 같은 책 발전소를 발견할 수 있다.
평일 오전이라 그런지, 다른 후기들과 달리 손님들이 없어서 여유롭게 둘러보고 책도 볼 수 있었다.

벽을 저렇게 귀엽게 뚫어 놓은게 인상깊었다.

책발전소의 시그니처 손글씨 책소개 코너 -
글씨체 이쁘구요 :)

서점과 카페, 문구류를 판매하는 공간.

넓지 않은 공간이지만
분류도 큐레이션도 잘 구분되어 있어 좋았다.

2층 카페 공간 -
마침 손님들이 없던터라 조용하고 아늑했다.
좀 더 서둘러와서 커피한잔 할 걸 하고 아쉬웠음.

 

숭님의 ‘기록의 쓸모’와 하트하트 스티커를 구매했다.

책이랑 문구류는 따로 결제 된다고 해서
두번에 나눠서 결제했고 몹시 친절한 직원분 덕분에
더 좋은 기억으로 남았다.
지금 생각해보니 너무너무 아름답다 라고 생각했는데 소영님이었을까 싶네 .. (안면인식...)

정말 진작 올걸 그랬어 :)

가까운듯 먼 망원 -
물 속에 머리박고 꼬르륵 하고 있는데 머리채잡고
살려준것 같은 친구와의 하루 덕에 더 좋은 기억이 되었을지도. 고마와 친구야 - !

 

 

꽃이 주는 기분 좋은 전환이 있다. 

최근 친정에 가는날, 퇴근길에 프리지어 만원 어치를 꽃집에서 사갔는데 너무 좋아하시는 모습을 보고, 

'내가 고른 꽃으로 다발을 만들어 선물해야겠다' 라고 마음먹게 되었다. 

그리고 누구보다 소중한 나 자신에게 스스로 꽃 선물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겠다 싶었다. 

 

꽃 시장 버킷리스트는 출퇴근 걱정에, 아기걱정에 잠시 접어두었는데 살짝 검색해보니, 

집에서 한번이면 환승 없이 30분에 가는 버스가 있고, 

영업시간을 알고 나니 아기와 남편이 잠든 새벽 시간 후다닥 다녀올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이 생겼다.

이것이 서울사는 혜택이 아니겠나! 
역시 나는 운이 좋아!  :) 

 

남대문 꽃시장 운영시간 

개장 : 03:00 ~

폐장 : 평일 월~목 15:00 / 금, 토 16:00 

* 매주 일요일 휴업 

* 국가 공휴일 오전 영업 

 

남대문 꽃시장 가는 길

 

 

주소 :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4길 9 대도 종합상가 3층 

전철역 : 회현역 5번 출구에서 200m 

 

 새벽 4시 반이 조금 넘은 시간,

첫 방문에 3단 이상 사지 말라는 경험자의 조언을 새기고, 전재산은 현금 8천 원 치만 사 오겠다는 결심으로 

첫차를 타고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꽃시장으로 출발 ! 

 

 

 

도착하니 5시 조금 넘었는데, 3시 개장보다는 그제서야 새 꽃들이 들어오고, 준비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공간은 그리 넓지 않아 한번 돌아보는데, 약 10여분이면 충분했다. 

 

 

 

내가 방문한 시간이 너무 이른 시간이어 그랬는지, 가격대는 일일이 여쭈어 보아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그중에서 하나하나 친절하게 알려주신 상가에서,

라넌큘러스 + 옥시 + 오니소갈룸 조합으로 8천 원에 구매했다! (실은 9천 원 치인데 8천 원 밖에 없다고 하니 깎아주심)

 

 

 

일부 피기 전의 꽃들이라 화병에 처음 꽂았을땐 살짝 초라해 보이는 듯했으나

이틀 물을 흠뻑 먹고 나니, 화사하고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다. 

 

 

 

적은 돈으로도 우아하고 아름다운 생활이 가능한 삶을 위해 오늘도 조금씩 노력해보자! 

 

 

 

 

 

 

+ Recent posts